가네코후미코1 일본은 왜 불량 조선인 박열을 두려워했나(3) 사형선고를 앞두고 올린 옥중 결혼식, 그리고 영원한 이별박열은 담당 판사에게 고향에 계신 어머니에게 보낼 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가네코 후미코와 사진을 찍데 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보통은 여자가 의자에 앉고 남자는 그 옆에 똑바로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두 사람은 평범하게 찍지 않았습니다. 둘의 포즈는 그 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해 12월 두 사람은 ‘옥중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결혼을 제안한 사람은 일본인 판사였습니다. 이런 대우는 박열이 황태자 암살 계획을 다시 순순히 자백하기 위한 방책이었습니다. 아무런 물증도 증거도 없는 상화에서 자백만이 유일한 대역죄를 확정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1926년 2월 26일 두 사람의 재판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 2025.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