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재개봉

일본 로맨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오는 4월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재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국내 개봉 당시 4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양성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영화 소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미노 요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외톨이로 살아가는 '나'와 학급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녀'가 우연히 한 권의 노트를 통해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를 그립니다. 원작 소설은 2016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누적 발행부수 250만 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3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원작 발행 10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이야기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나’(키타무라 타쿠미 분)가 병원에서 우연히 한 권의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일기장은 같은 반 친구인 야마우치 사쿠라(하마베 미나미 분)가 쓴 것으로, 제목은 "공병문고(共病文庫)". 그녀는 췌장병을 앓고 있으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그 일기장에 적어 두었습니다.

‘나’는 조용하고 책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학교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 학생입니다. 반면 사쿠라는 활발하고 친구도 많으며 언제나 밝게 웃는 인기인입니다. 이렇게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사쿠라는 ‘나’에게 병에 대한 사실을 친구나 가족에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자신의 남은 시간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며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처음에는 이를 거절하려던 ‘나’였지만, 점차 그녀와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을 열게 됩니다.

두 사람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 사쿠라가 가고 싶어 했던 여행도 떠나게 됩니다. 여행지에서 사쿠라는 ‘나’에게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오히려 지금의 순간을 더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긍정적인 태도와 활기찬 모습은 ‘나’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여행 후, 두 사람의 관계가 점점 깊어지던 어느 날, 사쿠라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납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그녀가 떠나고 난 후, ‘나’는 슬픔에 빠지지만, 사쿠라가 남긴 일기장을 통해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일기장에는 사쿠라가 ‘나’를 처음부터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자신이 죽고 난 후에도 ‘나’가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사쿠라의 죽음 이후, ‘나’는 그녀가 남긴 글과 기억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세상과 다시 소통하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원했던 것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과 죽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재개봉 소식

이번 재개봉은 국내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작품의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벚꽃이 만개한 봄날의 분위기와 영화의 감성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공개된 보도 스틸은 벚꽃이 만개한 풍경 속에서 사쿠라와 '나'의 모습을 담아내어 풋풋한 설렘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두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영화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독특함과 함께, 스토리 전개와 결말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일본 작품들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공감하며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오는 4월 9일 재개봉하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봄날의 감성을 만끽하며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나,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